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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저
6,000원
2023-04-03
BL
전2권
979-11-6938-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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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양인호, 개좆같은 호모 새끼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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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영과는 늘 언제 연락이 뜸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오히려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연이 끊어질 놈이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친구들과 술 한잔하다가 우리 학생 때 그런 놈도 있었지, 하며 궁금해서 근황이나 찾아볼 놈.
하필이면 그런 놈에게.
“와아. 양인호, 개좆같은 호모 새끼였네?”
남자에게 가슴을 빨리던 걸 들켰다.
“너 진짜 처돌았냐?”
“시켜 줄 거야?”
“뭘, 새끼야.”
“양인호 전용 딜도.”
“….”
“시켜 주면 하고 싶은데.”
조심스럽게 좆을 뱉은 고준영이 눈꼬리를 발긋하게 물들인 채 인호를 향해 웃으며 물었다.
“면접 합격이야?”
*
“양인호가 나한테 가슴 빨리면서 좆 세우는 것도 좋고.”
“입… 다물어.”
“내가 뒤 쑤셔 준 것만으로도 싸는 것도 좋고.”
“고, 준영…!”
느른한 숨이 목덜미 살갗을 간질이며 퍼져 나가는 순간.
퍽! 두툼한 귀두가 아래를 뚫고 들어왔다.
“아으!”
“양인호가 호모라서.”
그제야 고개를 든 고준영이 주르륵, 눈물이 흐르는 새초롬한 눈꼬리에 시선을 박았다.
“얼마나 좋은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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