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구롱도

구롱도 19

23,400
상세정보
  • SEOBANG 23,400 2024-08-14 BL 전6권 979-11-7313-103-5
  •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본 남자는 신이요, 빛이고, 사랑이었다. 비록 그가 초대한 세상이 거대한 새장 속이었을지라도.」
  • ※ 작중 배경 및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인물, 지역, 단체 등은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대한민국 서해. 험한 뱃길만큼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어려운 섬, 구롱도.

    어딘지 모르게 시간이 멈춘 듯한 그 섬에 저명한 화백이 제 몸종을 데리고 들어온다.
    말수도 없고 숫기는 더더욱 없는 그 아이의 이름은 이노해.
    평생을 화백의 고택에서 자란 노해에게 구롱도는 그 자체로 신세계였다.
    그러나 노해가 만난 진짜 새로운 세계는 섬보다도 한 남자.

    “…다음엔 꼭 노크를 하도록 해요.”
    “예의 바르게.”

    사이한이었다.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본 남자는 신이요, 빛이고, 사랑이었다. 비록 그가 초대한 세상이 거대한 새장 속이었을지라도.」


    그는 여태껏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노해의 비밀을 알아차렸을 뿐 아니라,
    노해가 가진 무한한 재능을 밖으로 꺼내어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유혹한다.
    이한은 노해의 바람이라면 무엇이든지 이뤄 주겠노라고 약속했고,
    기꺼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묶어… 주세요.”

    가장 밑바닥에 깔린 새빨간 욕망까지도.

    “이한이… 저를 묶어 줬으면…… 좋겠어요.”

    전부 다.


    「완성과 동시에 죽음으로써 영원한 아름다움을 보장받는 그의 예술 세계에 어느 날 살아 있는 욕망, 이노해가 날아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