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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소름 19

2,200
상세정보
  • 마뇽 2,200 2022-09-09 로맨스 전1권 979-11-6938-225-0
  • 이 남자. 과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맞을까? 자신은 정말 이 남자를 사랑했을까. 자신은 왜 그 빗속에 차를 몰고 나간 걸까.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걸까. 마치 죽으려던 것처럼.
  •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연우.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이름도, 가족도, 모든 것이 다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나도 잊었어? 당신 남편이잖아, 나.”
    그리고 연우 앞에 나타난 남자.
    남편이라는 남자.
    이 남자는 정말 자신의 남편일까?
    그러나 모든 것이 이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증명한다.
    함께 찍은 결혼사진, 가족관계증명서, 그리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까지도 이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연우.
    집안 곳곳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거의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아무 걱정하지 마. 내가 당신을 지켜줄 테니까. 내가 당신을 보살펴줄게.”
    남편은 그보다 더 다정할 수 없을 만큼 자상한 남자였다.
    매 순간 자신을 극진하게 보살피고 지독한 애정을 보이는 남자.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이 이 남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이 남자에게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그걸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그러나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는 연우.
    자신을 향한 이 남자의 애정이 그저 평범한 애정이 아니라 집착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이 남자가 제게 감추는 비밀이 있다.
    그게 뭔지 모르지만 저를 바라보는 이 남자의 눈동자에서 문득 문득 소름을 느낀다.
    이 남자.
    과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맞을까?
    자신은 정말 이 남자를 사랑했을까.
    자신은 왜 그 빗속에 차를 몰고 나간 걸까.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걸까.
    마치 죽으려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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