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겨울, 겨울, 겨울, 겨울

겨울, 겨울, 겨울, 겨울 19

7,000
상세정보
  • 양과람 7,000 2022-09-15 로맨스 전2권 979-11-6938-229-8
  • “너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며. 나도 그런 걸로 하자.”
  • 교양 수업에서 만난 남자, 권주한.
    그는 미묘하게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남자였다.

    그런데, 끔찍한 실수로 그와 지저분하게 얽혀버렸다.

    “야, 니 지금 나 꼬시냐?”
    “네, 네?”
    “지금 너 개수작 부리는 거 아냐. 내 몸에 슬쩍슬쩍 닿으면서 살랑살랑거리고.”
    “그, 그게 무슨….”

    입이 험하고,
    몸집이 크고,
    배려심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을 하는 남자였다.

    그런데 왜 그런 그의 곁이 점점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걸까.

    “그, 때처럼… 해 주시면 안 돼요?”
    “뭐?”
    “저 만져 주시고… 지난번처럼… 또, 또 해 주시면….”
    “하, 씨발 이게 진짜 돌게 만드네.”

    언젠가부터 제 허리를 꽉 끌어안은 무거운 팔이 답답하고 버겁기보다는 안전벨트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 줄 것 같은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