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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의 죽음을 바랄 때까지

당신이 나의 죽음을 바랄 때까지 19

14,500
상세정보
  • 세람 14,500 2024-07-03 BL 전4권 979-11-7231-499-6
  • “이상하게 네가 울 때마다… 참 꼴려.”
  •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행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이하민. 비밀 하나 알려 줄까?”
    “…….”
    “이도환은 처음부터 날 죽이려고 이 집에 데려온 거야.”
    “…아빠가?”
    “걱정하지 마, 하민아. 나는 널 죽이지 않을 테니까.”

    여섯 살 무렵 아버지가 집으로 데려온 형, 신희건은 아름다웠다.
    유서 깊은 마법사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마법의 재능이 없는 하민이
    강하고 매력적인 형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하민은 신희건의 비밀을 엿보고
    두려움에 도망쳐 몇 년을 숨어 살지만 끝내 붙잡히고야 만다.

    “안녕? 예쁘게 컸네.”
    “저… 돌려보내 주세요. 돌아가면… 이번엔 진짜 눈에 안 띄고 살게요.”
    “왜 그렇게 겁먹었어.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 기쁘지 않아?”

    그리고, 그날부터 지독한 응징이 시작된다.

    “자꾸 우네. 애새끼 우는 꼴은 질색인데.”
    “하, 하지 마세요.”
    “이상하게 네가 울 때마다… 참 꼴려.”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은 짓밟힌 지 오래.
    끝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하민은 점차 시들어 가고
    결국 또다시 도망을 택하게 되는데….

    “너는 죽이진 않겠다고 한 말, 기억 안 나?”

    지독한 악몽 같은 현실에서 깨어나려면, 그저 기다릴 수밖에.
    당신이 나의 죽음을 바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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