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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재회

우아한 재회 19

10,900
상세정보
  • 청화담 10,900 2022-12-08 로맨스 전4권 979-11-6938-417-9
  • “아까 재회한 소감 물으셨죠?” 정작 씻어낼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건 해인이었는데도. 아픈 과거를 상기한 해인이 천천히 내뱉었다. “최악이네요.” 예전처럼 그에게 휘둘릴 생각은 없었다.
  • “재회한 소감이 어때?”
    “…….”
    “난 반가워서 미치겠는데.”

    6년 전에 헤어진 옛 연인, 차태하를 클라이언트로 만났다.
    해인은 기막힌 우연에 실소를 흘릴 뻔했다.
    과연 이걸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황당함에 사무적으로만 대하자, 삐딱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말없이 떠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은 그였다.
    갖고 놀기 쉬운 여자라며.
    해인은 그날 밤 일을 잊을 수 없었다.

    “네가 상처받은 것처럼 굴면 안 되지.”

    그런데도 차태하는 이토록 이기적이었다.
    마치 그 홀로 실연의 아픔을 감내한 것처럼 보였다.

    “아까 재회한 소감 물으셨죠?”

    정작 씻어낼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건 해인이었는데도.
    아픈 과거를 상기한 해인이 천천히 내뱉었다.

    “최악이네요.”

    예전처럼 그에게 휘둘릴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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