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의 아버지는 국회의원 정덕주.
4선 의원을 노리며 선거 운동 막바지에 돌입한 정덕주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내고 만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그것이 알려지면 자신의 선거는 끝나고 만다는 사실에 정덕주는 차에 치인 사람을 갓길 아래로 굴러 떨어뜨리고 증거를 인멸한다.
그렇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하필이면 그때 딱 찍혀버리셨습니다, 의원님.]
정덕주가 사고를 내는 현장을 녹화한 동영상을 가지고 찾아온 남자.
[대선도 생각하고 계신 분이 이런 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면 되겠습니까?]
남자는 정덕주에게 거부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한다.
[제가 의원님의 사위가 되면 이 동영상은 영원히 봉인될 겁니다. 설마 장인의 치부를 사위가 드러내겠습니까?]
[태영아. 아비를 위해 네가 희생해다오.]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아버지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태영은 사나운 날 것의 냄새를 풍기는 남자에게로 간다.
“좆맛을 보면, 환장하게 될 거야.”
태영이 그의 집에 간 첫날, 남자는 노골적인 탐욕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