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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는 왜 덕쇠를 괴롭힐까 (외전증보판)

아씨는 왜 덕쇠를 괴롭힐까 (외전증보판) 19

3,600
상세정보
  • 에취푸엥취 3,600 2024-07-14 로맨스 전2권
  • “먹고 싶구나…. 나한테 줄 순 없겠느냐.”
  • 혼례를 앞둔 아씨 진희에게 먼저 시집간 친우가 보낸 선물.
    <규수의 기본 소양>

    “보채지 말아라. 안 그래도 펼쳐 볼… 에구머니나!”
    “얼핏 봤는데 그림책인가 봅니다? 쇤네도 한번 펼쳐 봐도…. 아이쿠!”

    제목은 점잖았으나 저자의 기본 소양에 대한 기준이 남다른 책이었다.
    책에는 남녀상열지사를 아주 자세하게 묘사해 놓은 춘화들이 있었다.

    책들을 열심히 읽다 보면 아씨는 자신도 모르게 아래가 뜨거워졌지만,
    새신랑 될 도령의 초상화 속 삿된 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푹푹 나왔다.

    책 속의 망측한 짓을 만들다 만 개떡 같은 사내와 함께해야 한다니.
    차라리 자진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으리라.

    그러던 중 아씨의 눈에 덕쇠가 들어왔다.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인가.
    갑자기 춘화 속 사내가 덕쇠와 겹쳐 보인다.
    며칠 밤낮으로 책을 보듬었더니 심신이 허약해진 게 틀림없다.

    아씨는 저도 모르게 덕쇠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았다.
    저 눈이 춘화 속 사내와 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가만 보니 몸은 춘화 속 사내보다 좋은 것 같았다.

    “먹고 싶구나…. 나한테 줄 순 없겠느냐.”

    저 속도 춘화집과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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