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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유어 마크(Take your marks)

테이크 유어 마크(Take your marks) 19

6,000
상세정보
  • 김지애 6,000 2022-09-02 로맨스 전2권 979-11-6938-190-1
  • “네가 넘지 말라던 그 선. 나는 넘어야겠다고 생각했어.”
  • 설아는 남자친구가 볼썽사납게 다른 여자와 엉켜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별한 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섹스의 즐거움에 대해 크게 고민했다.

    나만 못 느끼는 걸까. 물건이 큰 남자와의 관계는 좀 다를까.
    머릿속에 남자 거시기밖에 없는 일상을 보내던 중,
    포털사이트의 검색창에 눈에 들어오는 글자가 있었으니...

    ‘고남운 대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 수영 선수 고남운.
    하지만 설아에게는 그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소꿉친구일 뿐이었다.

    안녕하세요, 인정합니다. 저는 변태새끼입니다.
    살다살다 소꿉친구의 팬티 속사정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라니.

    “너 요즘 자꾸 어딜 처보면서 얘길 하냐?”

    그때부터 자꾸만 시선이 남운의 그곳으로 향했다.
    이놈의 호기심은 수그러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성을 잃고 다짜고짜 물었다.

    “한 번만 보여 줘.”
    “뭘.”
    “큰 물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고남운은 완전히 질려 버린 표정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궁금해서 미쳤어, 왜.”
    “…….”
    “너 나 알잖아. 나 한번 궁금하면 그거 해소할 때까지 다른 일 못 해.”

    설아의 질긴 성격을 아는 남운은 결국 바지를 내리게 되고,

    “말도 안 돼.”

    헤벌어진 입술을 좀체 다물 수가 없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압도적인 크기에 설아는 입을 떼지 못했다.
    이미 둘의 관계를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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