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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박온새미로 저
6,000원
2026-10-19
로맨스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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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오랜 연인의 이별 통보를 최지태는 믿지 않았다.
오로지 민이현과 함께하기 위한 삶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고아가 DS그룹의 정상에 서기 위해 발버둥친 세월 모두.
왜?
대체 왜?
하지만 곧 깨달았다.
'지태야, 나 무서워. 우리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나 좀 사랑해 주라, 지태야.'
'...나 뜨겁고 싶어. 너무 차가워. 추워.'
여자가 손을 뻗었을 때 잡아 주지 않은 건 바로 최지태였다.
'얼마나 더 뜨거워, 민이현. 이때까지 잘해 왔잖아.'
평생에 걸쳐 사랑하는 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
딱 그거 하나 바랐건만 결국 모든 걸 망친 건 저 스스로였다.
아까운 시간이 흐르는 줄 몰랐던 것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공허함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도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하루하루 혼자 이별을 견뎌 냈다는 것도 뒤늦게 알아 버렸다.
'지태야, 난 괜찮아. 버틸 수 있어. 너만 내 옆에 있어 주면 난 다 괜찮아.'
민이현이 떠난 이유를 깨달은 남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순간 실이 뚝 끊긴 듯 눈앞이 컴컴해지면서 심장이 고통스럽게 조여들었다.
그는 단 한 번도 사랑하는 여자의 곁에 있어 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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