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좀 하세요. 그러다 진짜 죽습니다.” 루카스의 말에 움찔한 아서가 그제야 뒤로 조금 물러났다. 그녀는 겨우 쉴 틈이 나서 숨을 몰아쉬었다.
마녀를 잡으라는 외침을 듣고 그녀는 무작정 도망을 쳤다.
등 뒤에서 성기사들의 고함과 개 짖는 소리가 요란했다.
언제부턴가 기억이 끊겼고, 눈을 가린 것도 아닌데 사방은 캄캄하기만 했다.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된 걸까.
순간, 느껴지는 묘한 기분. 앞뒤에서 낯선 감촉이 느껴졌다.
“여, 여기는… 어디예요? 누구신데… 저를 여기에…. 저를 이리로 왜 데려왔어요? 제 옷은 왜 벗겼죠?”
그녀의 물음에 낯선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살려준 사람한테 타박부터 하다니.”
“저를 살려주셨다고요?”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당황하던 그녀의 앞에 다른 남자가 하나 더 나타났다.
“그러니까 제가 그냥 성기사에게 이 여자를 넘기자고 했잖습니까.”
자신에게 마녀가 맞냐고 묻던 남자들의 말에 아일라는 공포가 엄습했다.
성기사에게 발각이 된다면 그녀는 죽고 말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요. 제발… 절 넘기지 마세요.”
살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말이었는지.
***
그녀는 버둥거리며 다급히 그의 허벅지를 할퀴었지만, 아서는 그 날카로운 통증에서도 쾌락을 느끼는지 짧은 신음을 흘렸을 뿐이었다.
“읏… 하아.”
“컥! 으흑… 읍.”
이러다 정말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아서.”
루카스가 조용히 그를 불렀다.
“적당히 좀 하세요. 그러다 진짜 죽습니다.”
루카스의 말에 움찔한 아서가 그제야 뒤로 조금 물러났다. 그녀는 겨우 쉴 틈이 나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악. 으… 윽. 읍! 음. ”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풀려난 건 아니었다.
아까보다 확실히 움직임은 조심스러워졌지만, 여전히 그녀의 입 안에는 커다란 살 기둥이 박혀 있었다. 굵은 것이 입 안을 들쑤실 때마다 턱은 빠질 듯 아팠다.
“하으응… 으응, 앙.”
루카스가 다리를 활짝 벌리고 다시 페니스를 구멍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을 느끼며, 아일라는 경련하듯 몸을 떨었다.
두 남자에게 완전히 갇혀 정신을 잃을 정도로 흐느끼다가 허물어졌다.
“우리랑 있으면 계속 기분 좋을 거야.”
반쯤 실신한 채 흔들리는 그녀의 귓가에 아서가 헐떡이듯 속삭였다.
세 사람의 거친 숨소리, 살 빨리는 소리로 조용한 공간이 점점 습하고 뜨겁게 젖어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