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삐 저
1,200원
2022-01-11
로판
전1권
979-11-6758-519-6
-
“이제 내가 누군지 생각난 모양이지?”
-
“설마 나를 기만할 줄이야.”
“…….”
“이렇게 잡혀버릴 거. 쓸데없는 짓을.”
기사들과 함께 들이닥친 남자가 뱉은 말이었다.
당황한 루체는 머리를 굴렸으나,
그가 누구인지, 왜 이러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위압적인 분위기에 루체가 슬금슬금 물러나자,
남자는 루체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왜. 박아 달라고 사정할 때는 언제고.”
그를 밀어내려 하던 루체는
이내 로브를 벗은 그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내가 누군지 생각난 모양이지?”
생각났다.
그는…… 제가 처음으로 몸을 섞은 남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