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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사랑하는 아빠 19

1,300
상세정보
  • 진리타 1,300 2022-01-05 로맨스 전1권 979-11-6758-509-7
  • “내 눈을 피해 임신했다 해도 모를 리는 없었을 텐데.” “…….” “한세연. 널 이렇게 만든 게 누구냐고 묻고 있잖아.” “그런 거…… 아니에요, 아빠.”
  • ※본 작품은 유사 근친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세연은 어느 날부터 특이 형질 발현으로 인한 호르몬 수치 변화로 유즙이 흐르기 시작했다.
    스스로 젖을 짜며 곤란한 증상을 숨겨 오던 세연은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현장을 보이고 마는데….

    “세연아. 언제부터 이랬어?”
    “…….”
    “응? 아기야.”

    커다란 손이 세연의 턱을 감쌌다. 서늘한 저음, 가라앉은 눈동자가 시야를 가득 메우며 숨통을 조였다.

    “내 눈을 피해 임신했다 해도 모를 리는 없었을 텐데.”
    “…….”
    “한세연. 널 이렇게 만든 게 누구냐고 묻고 있잖아.”
    “그런 거…… 아니에요, 아빠.”

    필사적으로 숨겼으니, 그가 모르는 게 당연하다며 세연이 막 입술을 떼려는 찰나였다.

    “아빠가 대신해 줄까.”
    “……네?”
    “우린 가족이잖니. 서로에게 몸을 보이는 건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야.”

    깊게 잠긴 저음의 속삭임은 관능적이었다. 그렇기에 세연에겐 더욱 고역이었다.

    세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광기와 야성이 집요한 감정과 뒤섞여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날부터 다정다감하던 부녀 관계는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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