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할게요. 오빠만 살려주시면 정말 뭐든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가 살인누명을 썼다. 죽어도 빌붙지 말자 했던 오래된 다짐은 산산조각난 지 오래였다. “다른 방법을 써 봐.” 축축해진 손가락이 여원의 둥근 턱 밑을 받쳤다. 엄지가 턱 중앙을 슬며시 누르며 부들거리는 입술을 벌렸다. “내가 너에게만은 유하게 굴잖아.”
“그러게 왜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녀.”
어떻게든 멀어지기 위해 그의 청혼까지 거절했으나 결국 제자리였다.
“뭐든 할게요. 오빠만 살려주시면 정말 뭐든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가 살인누명을 썼다.
죽어도 빌붙지 말자 했던 오래된 다짐은 산산조각난 지 오래였다.
“다른 방법을 써 봐.”
축축해진 손가락이 여원의 둥근 턱 밑을 받쳤다.
엄지가 턱 중앙을 슬며시 누르며 부들거리는 입술을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