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집 사모님의 죽은 딸 윤라미의 대타로 저택에 발을 들인 수연. 그곳에는 사모님의 조카이자 저택의 진짜 주인인 진교원이 있다. 수연을 쫓아내기 위해 진교원은 악의에 찬 행동을 하지만, 갈 곳 없는 수연은 버텨낸다. 그러나 지루해진 사모님의 변심 덕분에 저택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재벌 집 사모님의 죽은 딸 윤라미의 대타로 저택에 발을 들인 수연.
그곳에는 사모님의 조카이자 저택의 진짜 주인인 진교원이 있다.
수연을 쫓아내기 위해 진교원은 악의에 찬 행동을 하지만, 갈 곳 없는 수연은 버텨낸다.
그러나 지루해진 사모님의 변심 덕분에 저택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그 순간, 치고 들어오는 진교원의 달콤하고도 위험한 제안.
***
“여기서 계속 살게 해줄게. 살고 싶잖아, 그치?”
제안은 솔깃했지만 덥석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게 기회인지 또 다른 위기인지 몰라 눈동자만 굴리는 내 앞으로 진교원이 다가왔다.
아…….
또 지독한 향기가 내 코끝을 찌른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노골적인 향기, 나를 유혹하려고 안달 난 수컷의 냄새다.
“대신 나랑 만나.”
진교원의 기다랗고 예쁜 손가락이, 방금까지 성기를 움켜쥐고 흔들어 끈적한 정액을 묻혔던 손가락이, 내 뺨에 와 닿았다. 척척하고 비릿한 향기가 맴돌았다.
“고모와 보내던 시간, 이제 나하고 보내.”
느리게, 느리게 내 뺨을 문지르는 온기가 뜨거웠다. 향기는 더 내 콧속을 괴롭힌다.
“나쁜 제안 아니잖아.”
저택에서의 나의 고용주가 바뀌었다.
나는 더 이상 윤라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