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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의 키스

오이디푸스의 키스 19

2,000
상세정보
  • 칼리엔테 2,000 2021-07-12 로판 전1권 979-11-6758-095-5
  •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미와 동침할 것이다.]
  • ※본 소설의 본편에는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자살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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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베의 왕자와 결혼하게 된 이오카스테.

    팔리듯 한 정략결혼이었지만 남편과의 첫날밤을 애타게 기다렸다.
    싱그러운 입술과 나누는 입맞춤을, 영원히 놓지 않을 강한 팔을 꿈꾸며.

    남편과 한 침상에 눕게 된다면 뜨거운 애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가 델포이에서 예언을 받아 오기 전까지는.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미와 동침할 것이다.]

    신탁을 피해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종래 아이를 빼앗겼고, 남편도 잃었다.

    그렇게 삶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테베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나의 왕비.”

    길들여지지 않은 성적 매력을 풍기는 육체.
    태양과 황금, 열기를 품은 남자.

    “이거였어요. 이제야 알겠습니다. 내가 원한 건 당신이었어.”

    이상한 희열이 등줄기를 핥고 지나가고,
    상상조차 해본 적 없던 감각들이 눈을 떴다.

    땀에 젖은 맨살이 서로에게 닿으며 열락은 한층 농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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