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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이 아니었다 19

1,500
상세정보
  • 복면 토끼 1,500 2022-07-18 로맨스 전1권 979-11-6938-050-8
  • 선녀 은명. 하늘에서 도망쳤다.
  • 선녀 은명.
    하늘에서 도망쳤다.
    왜냐고?
    평생 지루하게 살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죽기 싫으니까?
    일단 인간 세상의 연못에 내려와 목욕하는 척 하다가 선녀옷을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다른 선녀들을 올려보내고 도망친다.
    이제 남은 건 돈 많고 잘 생긴 인간 사내를 만나 호강하며 사는 것 밖에 없다.
    그러나 산중에서 길을 잃고 비까지 내린다.
    그 와중에 발견한 외딴 집.
    제법 잘 지어진 집에는 주인은 없고 맛나 보이는 복숭아와 떡만 덩그러니 놓여 은명을 유혹한다.
    배가 고픈 은명은 복숭아 세 개와 떡 네 개를 집어먹지만, 때마침 주인이 돌아오고 은명에게 복숭아와 떡 값을 내놓으라 한다.
    “복숭아 세 개와 떡 네 개. 그러니까 일곱 번을 하면 다 감해주지.”
    졸지에 복숭아와 떡 값으로 사내에게 다리를 벌려야 하는 처지가 된 은명.
    그런데 이 사내, 자꾸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본능이 말한다.
    도망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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