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가슴을 찌르면 알라뷰가 나온다

가슴을 찌르면 알라뷰가 나온다 19

9,600
상세정보
  • 함초롱 9,600 2021-07-21 로맨스 전3권 979-11-6758-097-9
  • 내가 그 새끼가 해주는 것보다 더해줄 테니, 돌아와
  • “왜 이렇게 건방져, 오민희? 청소부 주제에.”

    흰 피부에 오뚝한 코, 위로 살짝 비뚤게 올라간 불그스름한 입술.
    한 회사의 중역이라기보단 언젠가 우연히 훔쳐보았던 플레이보이지 모델 같았다.

    내 마음을 더듬어 보았다. 울컥하는 게 있는지 없는지.

    “그래도 저 때문에 사무실이 깨끗하잖아요.”

    없다.

    “마침 잘 왔다. 안 그래도 여기가 묵직했는데.”

    욕구를 풀어내기 쉬운 인형이 아니더라도, 다른 의미로도 내가 좋아요?
    …당신과의 아이가 생겼는데.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므로…….

    이 사람을 떠나기 전에는
    그가 이런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다른 남자가 있다면.”

    말이 뚝 끊겼다. 그의 이마에 선명한 주름이 그어졌다.

    “내가 그 새끼가 해주는 것보다 더해줄 테니.”

    “…….”

    “돌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