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의 대장군 조윤, 죽음의 전장에서 돌아왔다. 계집 하나를 버리고, 또 취하기 위함이었다. \"저, 혼례를 올리게 됐습니다.\" 죽으려던 걸 살려놓았더니 하는 말이 고작. 미련한 것. 내 너를 품지 않으려 했건만. \"벌려라. 입술째로 내게 뜯어먹히고 싶지 않다면.\" 그가 그녀를 품기로 한 이상, 그녀도 그의 씨를 품어야 할 것이다.
대국의 대장군 조윤, 죽음의 전장에서 돌아왔다.
계집 하나를 버리고, 또 취하기 위함이었다.
"저, 혼례를 올리게 됐습니다."
죽으려던 걸 살려놓았더니 하는 말이 고작.
미련한 것. 내 너를 품지 않으려 했건만.
"벌려라. 입술째로 내게 뜯어먹히고 싶지 않다면."
그가 그녀를 품기로 한 이상,
그녀도 그의 씨를 품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소교야. 부디 내게 자비를 베풀어주거라.
***
개처럼 머리를 처박고 그의 입술은 그녀의 가장 도톰한 부위를 입 안으로 삼켰다. 공알에 혀끝이 날쌔게 꽂혀 소용돌이쳤다.
“아, 앗, 아아아앗!”
소교는 미친 듯이 신음을 쏟고 말았다. 앞으로는 그의 미끌거리는 혀가 치고 빠지길 반복했고, 뒤로는 그의 손가락이 쑤셔지고 있었다. 지난번보다 더 강도 높은 자극이었다. 앞과 뒤가 동시에 탐해지고 있었다.
어느새 그가 아랫도리를 내리고 양물을 드러냈다. 씨물이 흐르기 시작한 것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좁은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의 손가락 두 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거대한 살덩이였다.
“하아!”
“아응!”
양측에서 동시에 신음을 토해냈다. 그건 비로소 서로가 꽉 찼다는 만족감이었다. 남성은 박차를 가했고, 여성은 허벅다리를 꽉 오므려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워낙 힘이 좋은 그가 밀어붙이는 통에 중앙에 있었던 그녀의 머리는 어느새 문지방 턱까지 밀어져 있었다.
그녀의 뒷머리 사이로 손을 넣은 그가 품 안에 안듯이 소교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반동으로 그녀의 허벅다리는 더 벌어지는 대신, 그는 그녀에게로 더 깊숙이 파고들 수 있었다.
포개진 살결들 사이에서 불이 일어났다. 홧홧해지는 살결에서 타다닥, 무언가 튀어 오르는 것 같아서 소교는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