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는 증오해도 엘리의 귀여움은 어쩔 수 없었고. 강력한 철벽으로 엘리를 거절하던 클리어스는 어느샌가 엘며들기 시작하는데…….
내가 공주님이라고?
7살 엘리는 오빠가 밤마다 읽어 주던 <소녀왕 이야기>의 동갑내기 엘리아 공주로 빙의했다!
나쁜 신하들의 농간에 휘둘리다가 폐위되고, 그러다 마력이 폭주해 세계를 멸망시켜 버린 비운의 주인공 엘리아 공주.
그러나 엘리는 책을 읽은 덕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을 알았다.
“살아남겠어!”
좋은 왕이 돼서 왕위에서도 버티고, 세계를 멸망에서도 구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8살 공작, 클리어스 베른트.
너무 예쁘게 잘생긴 클리어스에게 엘리는 자꾸 눈이 가요 눈이 가는데…….
알고 보니 클리어스는 선왕들과 관련된 사고로 부모를 잃었단다.
왕가를 증오하는 공작의 마음을 풀어 주고 싶은 엘리는 재치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질척거리기 시작한다.
“눈, 예쁘다.”
“마셔 봐. 맛있어.”
“나는 베른트 공작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친해지고 싶은데 이유가 꼭 필요해? 그냥 느낌이란 것도 있잖아.”
“응? 응응? 응?”
왕가는 증오해도 엘리의 귀여움은 어쩔 수 없었고.
강력한 철벽으로 엘리를 거절하던 클리어스는 어느샌가 엘며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