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고통만을 겪으며 자라 온 테사라는 처음으로 느끼는 따뜻한 손길과 다정함에 세하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애정을 넘어 집착하게 되는데….
SSS급 가이드 세하는 어느 날 무장 단체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다시 눈을 뜬 곳은 낯선 세계.
자신이 현재 혼수상태이며 치료용 가상 현실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한 세하는
그의 ‘설정’이 제국에서도 특별한 가문 ‘오스타니아’에서
고문과 괴롭힘에 가까운 구박을 받았던 사생아이며,
곧 제국의 황자 테사라와의 결혼이 예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사람을… 함부로 죽이면 안 돼요.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물론 잘못된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건 전하 자신을 해하는 일이기도 해요.
아무런 이유도 없잖아요. 단지 나쁜 사람이 될 뿐이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
“누가 전하를 그런 사람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해서, 자포자기하고 어울려 주지 마세요.”
이 세계에는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에스퍼의 취급은 인간 이하였다.
황태자임에도 괴물 취급을 받으며 자란 테사라를 안타깝게 여기고
가이딩을 해 주며 여러 방면으로 그를 도와준다.
“전하가 더 이상 아무것도 잃지 않게 해 줄게요. 약속해요.”
“…….”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아시잖아요.”
어릴 적부터 고통만을 겪으며 자라 온 테사라는
처음으로 느끼는 따뜻한 손길과 다정함에 세하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애정을 넘어 집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