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산의 근엄한 산군님, 호경. 이 세상 물정 모르는 천방지축 여우에게 친히 가르침을 하사하고자 한다. 그리 마음먹고 인간인 척 아담한 초가삼간에 머물기도 잠시, 난데없이 유두를 공격당했다! ‘이 여우가 미쳤나!’무엄한 흰여우의 손아귀에서 희롱당하는 산군님. 그는 과연 평판도 지키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사 교육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금전산의 근엄한 산군님, 호경.
이 세상 물정 모르는 천방지축 여우에게 친히 가르침을 하사하고자 한다.
그리 마음먹고 인간인 척 아담한 초가삼간에 머물기도 잠시, 난데없이 유두를 공격당했다!
‘이 여우가 미쳤나!’
목숨줄이 아깝지 않고서야 어느 누가 감히 산군의 젖꼭지를 건드리는가.
“읏, 신, 신령, 님!”
“츕, 흐……. 네가, 참 똘똘하구나…….”
가슴골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핥는 입술.
빨아도 당겨지지 않는 탄탄한 가슴을 한껏 주물럭대는 손길.
자칭 신령님 여우에게 노골적으로 농락당하던 산군님은 제 몸의 변화에 기겁한다.
불쑥.
뿅!
‘왜, 왜 서는 게냐!’
여우가 걸신 들린 개처럼 구는데 어찌 발기하느냐!
이게 무슨 상황이라고!
“흐아, 자네는, 흐, 어찌 이리, 맛있는가.”
“으, 시, 신령님. 자중하시옵소서!”
더 두었다간 여우에게 뒤통수를 맞고 기절한 것도 모자라,
가슴을 빨린 산군으로 사방팔방에 천년만년 소문날 지경이었다.
무엄한 흰여우의 손아귀에서 희롱당하는 산군님.
그는 과연 평판도 지키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사 교육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