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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인 고백이 미치는 영향

충동적인 고백이 미치는 영향 15

15,800
상세정보
  • 빼너너 15,800 2020-11-08 BL 전6권 979-11-6470-569-6
  • “윤위야. 나 너에게 진지하게 고백할 게 있어.” “…으응, 그게 뭔데?” “나 사실 마법사야.” 태강아, 내 사랑.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다고. 네가 매일 밤 족치려고 찾아다니는, 그 흉악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또라이 같은 악당이 나인데 어떻게 모르겠니.
  • [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하에 작품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새벽, 태강이가 처음 보는 심각한 얼굴로 내게 고백했다.

    “윤위야. 나 너에게 진지하게 고백할 게 있어.”
    “…으응, 그게 뭔데?”
    “나 사실 마법사야.”

    25년을 짝사랑하는 동안, 저토록 진지한 태강이는 처음이었다.

    사랑 고백인 줄 알고, 고백 후 뜨거운 첫날 밤을 보내기 위해
    공들여 준비해온 내 마음은 순식간에 짓밟히고 말았다.

    “어… 혹시 고백할 게 이거였어?”
    “많이 충격 받았지?”

    걱정스러운 듯 날 쓰다듬는 태강이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며
    나는 세상 다 산 노인처럼 허허 웃었다.

    태강아, 내 사랑.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다고.

    네가 매일 밤 족치려고 찾아다니는,
    그 흉악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또라이 같은 악당이 나인데 어떻게 모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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