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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부부의 사생활

쇼윈도 부부의 사생활 every

8,000
상세정보
  • 이로이 8,000 2020-11-04 로맨스 전2권 979-11-6470-558-0
  • 어느 순간부터 재이의 마음에 그가 들어왔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엇갈렸는지 모를 그들의 관계는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다. 이제는 정말 끝을 내야 할 때였다. 연극으로 꾸며온 이 쇼윈도 생활을.
  • 「대기업 재벌 3세 부부, 사실은 쇼윈도 부부였다?」

    국내 굴지의 주류 회사, 대산 주류 회장의 외아들, 윤겸 본부장의 불륜설 소식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날뛰는 겸과 다르게
    재이는 평온한 태도를 고수하며 뉴스의 진위 여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네가 불륜을 했든 안 했든 관심 없어.”

    차라리 불륜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이혼을 할 수 있었을 테니까.

    합의로 결혼을 한 지 벌써 7년 차.
    대외적으로는 그럴듯한 부부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재이는 서서히 이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 사랑 같은 건 없어진 지 오래잖아.”
    “없어질 사랑이 있긴 했냐.”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은 평행선을 달리는 것처럼 절대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나하고 결혼할래?’

    그가 내민 달콤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그때의 재이에게는 거절할 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가 내민 손을 무심코 잡고 말았다.

    “대체 왜 이혼을 거부하는데. 너도 나한테 이제 마음 없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냐고, 내가.”

    어느 순간부터 재이의 마음에 그가 들어왔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엇갈렸는지 모를 그들의 관계는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다.
    이제는 정말 끝을 내야 할 때였다.
    연극으로 꾸며온 이 쇼윈도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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