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날…… 그러니까 처음 만났던 날, 제가 먼저 잠들어버려서, 그게 아쉬우신가요?” 에런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이었다고,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아쉽다고 하면 뭐.” 그의 입가에 빈정거리는 듯한 조소가 걸렸다. “지금 나랑 잘 거예요?”
“혹시, 그날…… 그러니까 처음 만났던 날, 제가 먼저 잠들어버려서, 그게 아쉬우신가요?”
에런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이었다고,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아쉽다고 하면 뭐.”
그의 입가에 빈정거리는 듯한 조소가 걸렸다.
“지금 나랑 잘 거예요?”
이연은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술만 깨물었다.
자신을 보러 이틀 밤을 새우고 달려왔다는 남자 앞에서, 아쉽냐는 질문 따위를 던진 건 본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