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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무님

나의 전무님 19

1,700
상세정보
  • 유어플라닛 1,700 2020-05-26 로맨스 전1권 979-11-6470-314-2
  • 그가 좋으면, 나도 좋았다. 그게 무엇이라 할지라도. 그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만큼 천박하고 문란한 그 남자에게 향하는 집착이 점점 커져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음에 들어. 네 전부가.”
    “전무님이, 좋으시면 저도, 좋아요.”

    그가 좋으면, 나도 좋았다. 그게 무엇이라 할지라도.
    그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 걸 묻힌 채로 자도록 해. 온통 내 냄새로 덮인 채로. 확인할 테니까.”

    그의 집착 어린 말은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

    “돈이 이유여야 해.”
    “…….”
    “거절하면, 내 걸 먹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거야.”

    그에게 쓸모 있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건 너무 쉬웠다. 나는 정말로, 말을 잘 듣는 쉬운 여자였으니까.
    그의 돈이 탐나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의 곁에 머물 수 있다면,
    돈을 받고 관계하는 여자 취급을 견디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전무님은 다 가졌어요. 내가 갖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
    “오늘 특히 마음에 드는데. 원하는 게 있나? 뭐든 사 줄 테니 말해 봐.”
    “빨리 넣어 줘요. 여기에, 지금 원하는 건 그거.”

    그의 구미에 딱 맞는, 부담 없고 편안한 장난감이 기꺼이 되어줄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곁에 있고 싶었다.

    나에게 그렇듯,
    그에게 진실한 사랑 따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안심하게 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나만큼 천박하고 문란한 그 남자에게 향하는 집착이
    점점 커져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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