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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락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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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주다원 1,500 2020-04-09 로맨스 전1권 979-11-6470-234-3
  • 황제는 저를 죽이려고 했는데, 그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 “넌 내 거야. 설령 그게 황제라고 해도 뺏을 수 없어.”
  • 폐하께서는 나를 버리실 셈인가.

    처소에 들어온 자객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시녀를 무참히 죽였다.
    소연은 덜덜 털리는 떡을 악물었다.
    원래는 자신이 당했어야 하는 죽음이었다.

    “심소연.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어서 나와.”

    그때 누군가 처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객이 다시 돌아온 것인가.
    자신의 숨이 아직 붙어있는 줄 알고?

    “헌아?”

    그런데 거짓말처럼 그가 앞에 나타났다.
    이 순간, 바로 떠올릴 만큼 보고 싶었던 그 남자가.
    그는 순식간에 처소에 불을 질렀다.
    이로써 대외적으로 소연은 죽게된 셈이었다.

    “조금 더 다리를 벌려줘.”
    “제… 제발. 흐끅. 그만!”

    비밀리에 소연을 데리고 다시 제나라로 돌아온 이헌은 그녀의 몸을 탐했다.

    “널 이곳으로 데려오는 내내 개처럼 게걸스럽게 핥아대고 싶었다고.”

    황제는 저를 죽이려고 했는데,
    그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

    “넌 내 거야. 설령 그게 황제라고 해도 뺏을 수 없어.”

    그의 얼굴에는 기묘한 광기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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