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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점 (Trigger)

시발점 (Trigger) 19

2,800
상세정보
  • 강설탕 2,800 2020-04-06 로맨스 전1권 979-11-6470-229-9
  • 남들은 그들을 남매라 부르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풀로 장전된 방아쇠를 당길 시간이었다. 이 지긋지긋한 남매라는 역할 놀이를 끝낼 때였다.
  • ※본 도서에는 다소 강압적인 관계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해연과 해준.
    남들은 그들을 남매라 부르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 되고 싶지 않았다.

    “너,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어? 내가 누군지 아냐고.”
    “응, 당연히 너무 잘 알고 있어. 여해준, 어서……!”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며,
    때로는 서로를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배덕한 감정을 억누르며 지내온 지도 몇 년.

    “넌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많은 충동을 억누르며 살아왔는지.”

    이제는 풀로 장전된 방아쇠를 당길 시간이었다.
    이 지긋지긋한 남매라는 역할 놀이를 끝낼 때였다.

    “널 보며 좋다고 쑥덕대는 놈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쓰레기장에 처넣고 불태워 버리고 싶었어.”

    꼭 기억해.
    지금 이 보드라운 살결을 탐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말이야.
    위태로운 마음이 서로에게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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