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 수운의 옷을 훌훌 벗기며 그의 위에 올라탔다. 그렇게 수운을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해 동정을 잃고 되고, 대체 누가 자신을 보쌈해서 그런 짓을 벌였는지 괘씸하여 그 여인을 찾고자 수소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수운의 보쌈 범인 찾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숙정문 아래 소래헌이라는 곳에 자주 다녀가는 선비가 한 명 있으니
인물도 잘생겼고, 키고 훤칠하고, 행동거지는 단아하고,
약관의 나이에 장원급제를 하고,
안팎으로 이렇게 좋은 집안도 없으니,
무엇 하나 나무랄 곳이 없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수많은 집안에서 여식을 배필로 주겠다며 혼담을 넣었지만 이 선비는 전혀 장가를 들 생각이 없었다.
그럴수록 이 선비를 탐하는 이들은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단아한 선비 강수운에게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졌으니,
바로 보쌈을 당한 것이다.
소래헌에서 책을 읽다 돌아가던 수운은 난데없이 보쌈을 당하고,
풀려나니 알 수 없는 곳이 아닌가.
[평소에 선비님을 너무 흠모한 나머지 이런 짓을 하였으니 오늘 하룻밤은 내 서방이 되어주십시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이 수운의 옷을 훌훌 벗기며 그의 위에 올라탔다.
그렇게 수운을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해 동정을 잃고 되고,
대체 누가 자신을 보쌈해서 그런 짓을 벌였는지 괘씸하여
그 여인을 찾고자 수소문을 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