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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취향

달달한 취향 19

3,200
상세정보
  • 장호두 3,200 2020-02-20 로맨스 전1권 979-11-6470-167-4
  •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아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높디높은 새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옆에서는 타인의 낯선 온기까지? 왜 내 옆에서 이 남자가 자고 있는 걸까.
  •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아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높디높은 새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옆에서는 타인의 낯선 온기까지?

    “…어?”

    그녀는 정신이 혼미했다.
    왜 내 옆에서 이 남자가 자고 있는 걸까.

    ‘미친 거 아냐? 아, 어떡해!’

    당혹스러운 상황에 머릿속이 복잡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옷을 전부 벗고 있다는 것까지 깨닫자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예리 누나….”
    ‘누나? 누나라고?!’
    “잘 잤어요?”

    나직한 목소리가 부드럽게 전신을 감싸 울릴수록
    그녀는 한층 더 깊은 혼란으로 어질어질하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그의 곧게 뻗은 쇄골에 남겨져 있는 불그스름한 자국,
    어깨에 난 상처들,

    “이거, 설마 전부 내가 그런 거예요?”

    까마득하게 덮쳐오는 두려움,
    예리는 자신이 무슨 짓을 벌였는지 모르니 더욱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그런데 기억이 돌아올수록 선명해지는 그날의 상황.
    예리는 그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음을 알고 그를 마주치기 꺼려하지만,

    “대리님이, 아니, 누나가 자꾸 생각나서요.”

    그는 자꾸만 예리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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