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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드라이브 (Night Drive)

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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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저 3,200원 2020-01-21 로맨스 전1권 979-11-6470-194-0
라베니의 수석 디자이너 유명. 경쟁사인 블루휠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표절한 걸 알고 망하게 할 심산으로 ‘나에게 팔아보라.’며 선전포고를 하였는데, 웬걸. 블루휠의 카 딜러 탓에 제가 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럼 저한테 팔아 보세요.”

블루휠의 새로운 콘셉트 카 ‘갤러리’가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날.
유주는 매력적인 외모와 그 뛰어난 능력으로 갤러리와 함께 찬사를 받고 있었다.
이제 진흙탕 인생은 끝내고, 탄탄대로만 달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저한테, 이유주 씨가, 저 갤러리를 팔아 보시라고요.”
“……네?”

웬 고라니가. 미친 고라니가 끼어들었다.
아니, 잘생긴 고라니의 이름은 유명.

“네, 팔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갤러리를 무조건 팔겠습니다.”

어떻게든 그에게 갤러리를 팔아야 한다.
회사와 자신의 운명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죄다 씹는 놈을 찾으러
경쟁사에 직접 찾아갔건만,

“이유주 씨가 파는 갤러리, 절대 안 삽니다.”

그런데, 뭐?
팔아보라고 해놓고선 이제 와서 절대 사는 일 없다고?

“제가 건넨 계약서에 유명 고객님이 꼬오옥 사인하게 만들 겁니다!”
“그래요. 한번 해 보세요.”

영업을 해야 하는데, 왜 영업을 당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
쓸데없이 잘생긴 얼굴 때문에 자꾸만 가슴이 뛴다.

“혹시 알아요? 진심을 알면 또 갤러리를 고려해 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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