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밀 연애 중인 거 잊었어? 너 여기 경영기획팀장으로 왔고 나 홍보팀 대리로 온 거라고.”
“그 팀장 방금 퇴근했다.”
권진이 키스하려고 하자 단이 고개를 비틀었다.
단은 불이 들어와 있는 엘리베이터 CCTV를 가리켰다.
“찍고 있어.”
“저게 사람 눈이어도 지금 난 해.”
“기다려. 주차장까지 금방이잖아.”
“겁쟁이.”
차 문이 닫히기 무섭게 권진은 단의 얼굴을 부여잡고 진한 키스를 했다.
야하게 혀를 쓰는 입이 크게 벌려졌다. 단이 진정하라고 권진의 어깨를 만졌다.
권진이 어깨를 만지는 단의 손에도 잔뜩 입을 맞췄다.
비밀 사내 연애. 설단, 그래 입은 다물어줄게.
근데 널 보는 내 눈은, 나도 너도 어떻게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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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기라도 하면.”
단이 주위를 둘러봤다. 귀를 기울였다. 사람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는 않을까 예민해졌다.
“멈추길 원해?”
나른하게 물어오는 권진이 밑에서는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단의 음부를 살살 비볐다.
허리를 돌리던 단이 힘들게 권진의 밑에서 내려왔다. 저라도 멈춰야 한다.
권진이 내려간 단을 순식간에 제 위에 앉혔다. 바지를 입고 있지만 대물이 그대로 느껴졌다.
“뭐 하는 거야?”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