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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이다

미친놈이다 19

2,000
상세정보
  • 마뇽 2,000 2019-10-25 로맨스 전1권 979-11-6470-130-8
  • 미친놈과 결혼했다. 옆에 신랑이라고 서 있는 남자는 살면서 처음 본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겠는가. 이 알 수 없는 남자는 집에 세아를 가둬놓고 일을 하러 나갔다. 아무도 없는 집. 도어락이 걸려 있는 유일한 방. 세아는 방의 도어락을 열고 들어갔는데…
  • 미친놈과 결혼했다.

    “신부, 한세아 양은 신랑 정수현 군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일생 동안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서약하겠습니까?”

    세아는 자신도 모르게 아니라고 대답할 뻔했다.
    옆에 신랑이라고 서 있는 남자는 살면서 처음 본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겠는가.

    “대답해.”
    순간, 옆에 있던 남자가 서늘한 음성으로 입술을 열었다.
    그는 세아가 알던 정수현이라는 남자가 아니었다.
    도대체 정수현의 이름으로 이곳에 있는 남자는 누구란 말인가.

    “진짜 정수현은 어디 가고 이상한 놈이 정수현인 척 하고 있을까 그게 궁금하겠지?”

    아버지의 회사가 어렵게 되어 하게 된 결혼이었다.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았던 수현 오빠의 집에서 제안을 한 혼사.
    이렇게 결혼하는 것도 이상한데, 내가 알던 수현 오빠가 아니라니.

    “그 정수현이 가짜고 내가 진짜야.”

    이 알 수 없는 남자는 집에 세아를 가둬놓고 일을 하러 나갔다.
    아무도 없는 집. 도어락이 걸려 있는 유일한 방.
    세아는 자신의 생일을 비밀번호로 해둔 방의 도어락을 열고 들어갔는데….

    “미쳤어….”

    그 안에 시체는 없었다.
    그러나 시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었다.

    ***

    “허리 흔들어.”
    명령하며 남자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아읏…!”
    그가 몸을 움직이자 세아의 질 안에 박혀있던 그의 분신도 따라서 움직였다.
    굵게 파고든 남자의 분신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거칠게 파고 들어오자 허리를 흔들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흔들렸다.
    본능적으로 애써 밀어내려는 속살을 열어젖히고 남자의 분신은 거침없이 파고 들어와 그녀의 질안 깊숙한 곳을 사정없이 찔러댔다.
    “하윽! 아! 아아아!”
    세아의 시야가 흔들렸다.
    안구가 습기가 찬 것처럼 뿌옇게 변하며 세아의 시야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남자의 페니스가 제 몸 안을 점령하고 밀고 들어올 때마다 골반이 강제로 벌어지는 느낌이 들며 뻐근한 아픔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아픈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아랫배가 묵직하게 채워진 것이 버거워서 힘들지만 깊숙하게 찔릴 때마다 아랫배 안쪽이 뜨끔거렸다.
    발가락이 오므라진 채로 허리가 흔들렸다.
    “하윽! 아! 아읏, 아, 아아!”
    제 귀로 듣기에도 민망한 신음이 제 입에서 나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벌어진 입술은 다물려 해도 다물어지지 않았다.
    남자의 굵은 페니스가 제 안 깊숙한 곳을 찌를 때마다 세아의 허리가 펄쩍 펄쩍 뛰며 그녀의 전신이 저릿저릿 울렸다.
    점점 숨이 막혀왔다.
    질퍽한 소리가 남자와 이어진 제 하체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세아도 알았다.
    남자의 페니스가 제 안으로 쑤시고 들어올 때마다 질퍽한 젖은 소리가 음란하게 울렸다.
    숨이 막히고 머리가 뜨거웠다.
    눈앞이 어질거려 세아가 결국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져 세아가 본능적으로 남자의 어깨에 두 팔을 걸고 매달렸다.
    그러지 않으면 추락할 것만 같았다.
    “아! 아아!”
    처음 남자를 경험하는 그녀의 속살 안으로 거침없이 찔러 들어오던 남성이 기어이 그녀의 안에서 절정으로 치닫더니 사정했다.
    세아는 그것이 사정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저 제 몸 안에 낯선 물줄기가 뿌려지는 것을 느낄 뿐, 그것이 사정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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