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벨라프는 불안감과 분노를 느낀다. 눈앞에 닥친 결혼식에서 벨라프는 당장 그에게서 도망을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벨라프는 홀연히 사라지고 결혼식은 쑥대밭이 되어 버리고 마는데….
※본 도서는 [약혼편] [결혼편] [이혼편] [재혼편] 총 4부작 시리즈로 출간이 될 예정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메가공X알파수
<벨라프 하인리히의 약혼>
귀족 가문 중에서도 로얄계급인 우성 알파.
외모와 재력, 명성까지 완벽한 그의 이름은 벨라프 하인리히.
벨라프는 어느 날,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에게 어머니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벨라프. 잘 들어.”
“…….”
“여태까진 알파로 살아왔겠지만… 지금의 넌, 오메가야.”
황당한 이야기도 잠시, 저항을 하는 그의 몸은 결박이 되어 마차에 태워진다.
정신을 차린 벨라프는 감금된 방에서 눈을 뜨고, 낯익은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너, 너는….”
자신의 약혼자이자 오메가인 미하엘이었다.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신께 기도했습니다.”
미하엘은 웃음 지으며, 아직도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벨라프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벨라프 하인리히를 품을 수 있게 해달라고.”
<벨라프 하인리히의 결혼>
미하엘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벨라프는 불안감과 분노를 느낀다.
눈앞에 닥친 결혼식에서 벨라프는 당장 그에게서 도망을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가까이 오지 마, 죽여버릴 테니까!”
벨라프가 표독스러운 얼굴로 외쳤다.
칼끝은 벨라프의 배 위에 아슬아슬하게 닿아 있었다.
미하엘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서라면 배 속의 아이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었다.
“…제발….”
간곤한 미하엘의 음성에 벨라프는 코웃음을 쳤다.
“네놈의 아이라고. 남다르긴 하나 보구나?”
벨라프는 입가에 조소를 잔뜩 머금으며 말했다.
“미하엘. 마지막 경고다.”
“…….”
“날 찾지 마.”
미하엘의 푸른빛 눈동자가 정처 없이 흔들렸다.
“내 눈에 띄기만 하면, 바로 네 앞에서 배를 반으로 갈라 버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