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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혼

화혼 19

6,000
상세정보
  • 찌야퐁 6,000 2019-10-23 로맨스 전2권 979-11-6470-037-0
  • 호한국의 왕족이나 공녀로 금에 오게 된 길희연. 공신들의 옆에서 술 시중을 하라는 명에 참지 못하고, 황제 앞에 나서게 된다. 결국, 그날 밤 희연은 황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 호한국의 왕족이나 공녀로 금에 오게 된 길희연.
    공신들의 옆에서 술 시중을 하라는 명에 참지 못하고, 황제 앞에 나서게 된다.

    “황제를 그토록 걱정하는 충성스런 자이니, 내 오늘 밤 그대의 충심을 확인하고 싶구나. 설마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테지.”

    결국, 그날 밤 희연은 황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분명 그대의 입으로 이야기했겠다. 황제께 바칠 순결함을 잃게 될까 두렵다고.”

    큰 눈에 높은 콧대와 훤칠한 이마, 남자다운 턱선까지.
    미남자라 불릴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춘 얼굴의 황제.

    “하면 이제부터 네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해 보아야겠지?”

    그가 한 발짝 한 발짝 그녀에게 가까워졌다.
    마치 먹잇감을 두고 어디서부터 먹을까 궁리하는 포식자와 같은 모습.
    그의 존재감에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쳤다.

    “하찮은 공물까지 눈감아주며 들인 공녀가 제 입으로 순결함을 운운했으니…, 설마하니~ 다른 사내의 손을 탄 하자품은 아닐 테고.”

    사내의 손이 얇은 자리옷에 닿았다.
    성미 급한 대로 벗겨내려 했으나 그럴수록 허리 매듭이 단단히 꼬여 풀리지 않았다.

    “참으로 비싼 여인이로구나.”

    그가 코웃음 치더니, 찌이이익- 돌연 자리옷을 찢었다.
    이윽고 찢긴 옷이 그녀의 알몸을 거의 다 드러냈을 때, 사내가 명령했다.

    “꿇어라.”

    그녀는 오들오들 떨며 시키는 대로 몸을 굽혔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심정은 알 바 아니었던 듯, 사내가 곧이어 더한 명을 내렸다.

    “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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