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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 재회

불건전 재회 19

3,700
상세정보
  • 능소화 3,700 2019-07-10 로맨스 전1권 979-11-6470-000-4
  •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그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써 보지만. 정신을 차리면 그가 주는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다.
  • 은하는 동문회에 나와서 그 자식이 있는지 계속 주위만 두리번거렸다.
    지금까지 동문회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그 녀석 때문이었다.
    다시는 마주치고 싶은 않은 인간이었는데,

    “보고 싶었어.”
    “…너 미쳤니?”

    5년 만에 나타나 하는 이야기가 저따위였다.
    평온한 얼굴로 저러고 있으니 속에서 더 열이 뻗쳤다.

    -만나는 남자 있어?
    “뭐?”
    -확실히 해 둬야 할 것 같아서. 있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 놓고서는 지금 와서 저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은하는 민혁을 무시해보려고 했지만 몸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키스라도 하면 울 것 같은 표정이네.”
    “…….”
    “해볼까?”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그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써 보지만.
    정신을 차리면 그가 주는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다.

    “싫으면 지금 말해. 그만 둘 테니까.”
    “하읏, 으응.”
    “대답해, 은하야.”
    “나쁜… 새끼. 흐.”

    다시 그를 만나도 괜찮은 걸까.
    이러다 5년 전처럼 한순간 사라지는 건 아닐까.

    “아무렇지도 않다며. 전남친 밑에서 울어대는 기분이 어때.”

    겉으로는 거부하고 있었지만 몸과 마음을 점점 민혁에게 내어주고 있었다.
    도망치려고 하는 순간, 은하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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