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눈매로 지그시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아델리아는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녀는 고혹적인 미소를 드러내며 노아의 목에 팔을 휘감았다. 유혹에 넘어간 것은 그일까, 그녀일까? 서로를 향한 아찔한 유혹, <지금 유혹해도 되나요?>
오늘은 어떤 남자가 그녀를 즐겁게 해 줄까.
본능에 충실한 아델리아는 오늘도 욕구를 해결할 남자를 찾고 있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은빛 갑옷들 사이로 짧은 허니 블론드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렸다.
아델리아의 눈이 절로 돌아갔다.
“기사단장, 노아 위즈윌 어때?”
아랫입술을 훑으며 가볍게 미소짓던 아델리아가 눈을 빛냈다.
얼핏 본 기사단장의 몸은 탄탄하게 균형 잡혀있었다.
“…그분은 제아무리 아델리아 님이라도 유혹하기 힘들 겁니다.”
“나한테 안 넘어온 남자는 두 부류밖에 없어. 이미 결혼했거나, 여자를 안 좋아하거나.”
“소문에 따르면 위즈윌 경이 남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가 정말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소문이 거짓인 걸까.
‘확인해 볼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노아는 검술 훈련에 한창이었다.
“지금 시간 괜찮아요? 나랑 어디 좀 가요.”
“어딜 가자는 겁니까?”
순진한 눈매로 지그시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아델리아는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녀는 고혹적인 미소를 드러내며 노아의 목에 팔을 휘감았다.
“말해 봐요. 나랑 뒹굴기 싫어요?”
격동적인 움직임이 빨라면서 숲의 열기를 더했다.
아델리아는 오랜만에 느끼는 아찔한 쾌감에 모든 이성이 마비되었다.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탄 노아는 짐승 같았다.
한껏 벌어진 다리 사이로 파고든 그가 허리를 튕길 때마다 황홀한 쾌감이 그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다.
말도 안 돼. 이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당신은 제게 다가와선 안 되었습니다.”
유혹에 넘어간 것은 그일까, 그녀일까?
서로를 향한 아찔한 유혹, <지금 유혹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