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만에 용이 나타난 그날, 성녀가 도시를 구했다. 하루아침에 성녀가 된 이바나. 기사단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생각에도 없던 재상이 되고 만다. 사방에는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뿐! 이바나는 과연 무사히 마왕을 물리치고 기사단을 되찾을 수 있을까?
천 년 만에 용이 나타난 그날, 성녀가 도시를 구했다.
“제가… 마왕의 목을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하루아침에 성녀가 된 이바나.
기사단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생각에도 없던 재상이 되고 만다.
“철월단을 돌려주겠다. 내 것이 된다면 말이야.”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황제.
“맞아. 그대에게 청혼을 하러 왔어.”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칼데린 대공.
사방에는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뿐!
이바나는 과연 무사히 마왕을 물리치고 기사단을 되찾을 수 있을까?
***
“나는 다 처음인데.”
이바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칼데린의 손가락이 파고들어 그녀의 손가락 사이사이를 훑었다.
“이처럼 그대와 손을 잡고. 그대와 춤을 추고, 그대와 산책하고, 그대와… 키스하는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겐 전부-”
“…….”
“첫 경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