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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행복한 가족 19

1,800
상세정보
  • 프레스노 1,800 2019-11-15 로판 전1권 979-11-6470-062-2
  • “저는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이 저택에 어울리는, 완벽한 귀족 아가씨요.” 그것은 소녀가 처음으로 세운 각오였다. 자신을 입양해준 고결하고 다정하신 아버지를 위해, 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오라버니를 위해.
  • ※본 작품은 유사근친, 3p, 강제적 관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앵벌이를 하여 매일매일 채워야 하는 할당량.
    그것을 채우지 못하면 가해지는 혹독한 매질.
    고아원 생활에 신물이 나던 어느 날,

    “이름이 뭐야?”
    “로, 로렌시아예요.”
    “예쁜 이름이구나. 앞으로 네 풀네임은 로렌시아 리히텐베르트가 될 거야.”

    천애 고아 로렌시아와 리히텐베르트 공작 가문의 첫 만남이었다.
    이건 신의 음성이었다.
    또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구원이었다.
    그 만남은 작은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저는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이 저택에 어울리는, 완벽한 귀족 아가씨요.”

    그것은 소녀가 처음으로 세운 각오였다.
    자신을 입양해준 고결하고 다정하신 아버지를 위해,
    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오라버니를 위해.

    * * *

    사랑하는, 나의 오라버니의 것.
    말도 안 돼. 로렌시아는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그런 사이에도 물건은 안을 향해 계속해서 진입하고 있었다. 후우. 안쪽이 조이는 듯 그가 낮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로렌시아. 아가씨의 자질을 판단할 시간이야.”

    지독히도 달콤한 속삭임이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아버지의 그림자가 그녀를 덮쳤다. 그건 배덕의 구렁텅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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