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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면 허기가 져

너만 보면 허기가 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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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묘묘희 1,900 2019-12-17 로판 전1권 979-11-6470-160-5
  • 쇼윈도 부부로 살기를 5년. 어디 몸 좋고 잘생긴 남자 하나 없나. 확 잡아다가 재혼하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치달아 있을 때쯤, 눈앞의 남자가 나타났다. 내 사랑스러운 짐승. 다 자란 수컷이 기어이 그녀를 찾아냈다.
  • #맞바람은_죄가_아니다
    #연하남

    “에델바이스.”
    “누구를 부르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모르는 척은 그만하지. 연극에 장단을 맞추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려고 해.”

    쇼윈도 부부로 살기를 5년.
    어디 몸 좋고 잘생긴 남자 하나 없나. 확 잡아다가 재혼하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치달아 있을 때쯤, 눈앞의 남자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한때 그녀의 손으로 키우다가 버리고 떠났었던.

    “그래서 여기엔 왜 온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네가 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
    “…….”
    “틀렸나?”

    그녀를 집어삼킬 듯한 동공이 사나웠다.
    이래서 눈치 빠른 남자는 싫다니까.

    “뭐, 그러면 네가 내 불륜 상대라도 되어 주려고?”
    “네가 날 길들여 놓고 그따위로 버리고 가는 바람에.”
    “쿤, 아!”
    “나는 너만 보면 배가 고프거든.”

    내 사랑스러운 짐승.
    다 자란 수컷이 기어이 그녀를 찾아냈다.

    ***

    “힘들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가만히 있어. 내가 가면 되니까.”
    대체 여기서 왜 그런 애틋한 고백이 나오는 건데!
    에델리아는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키며 무어라 말을 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들이받는 거친 사내는 그녀의 입을 닫게 했다.
    그녀의 어깨와 목을 짓누르며 동시에 물어뜯었다.
    “아아!”
    등에 소름이 돋으며 찌릿한 감각이 온 신경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의 페니스는 구멍을 찾아 다시 찔러 들어왔다. 상체가 아래로 쏠릴수록 엉덩이는 위로 향했다. 그의 뜨겁고 단단한 살덩이는 더욱 쉽게 아래를 쑤셔댔다.
    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느낄 수 있는 건 그의 거친 숨, 화난 듯 엇박자로 치받는 허리힘, 그리고 그녀 아래를 짓이기는 거대한 기둥이 전부였다.
    애액이 사방으로 튀고 이부자리 아래로 향하는 숨이 꽉 막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쿤라드의 뜨거운 불기둥이 구멍아래에서 쑥 빠졌다.
    “아흐흑.”
    일부러 내벽을 이리저리 할퀴며 천천히 빼는 탓에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눈꺼풀이 떨렸다.
    쿤라드 또한 가쁜 숨을 내쉬었다.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거대한 그의 성기가 엉덩이 골 사이를 지나 꼬리뼈 부근에 멈추었다.
    “하아.”
    이윽고 불투명한 하얀색 액이 에델리아의 등허리에 뿌려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는 허리를 그의 것을 빼낸 순간에도 손가락을 구멍 사이로 들이밀어 벽을 긁었다. 온 몸이 바스러지는 느낌.
    이게 섹스구나.
    에델리아는 머릿속이 자글자글 녹는 걸 느끼며 의식을 놓았다. 어둠 끝에도 쿤라드가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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