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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손님

밤손님 19

2,000
상세정보
  • 마뇽 2,000 2019-02-25 로판 전1권 979-11-89579-52-4
  • 매일 밤 쉬지 않고 음란한 꿈을 꾸는 연화. 이런 꿈을 꾸게 된 지도 벌써 보름 째였다.
  • 매일 밤 쉬지 않고 음란한 꿈을 꾸는 연화.
    이런 꿈을 꾸게 된 지도 벌써 보름 째였다.

    머릿속이 뿌옇게 흐려지며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알지도 못하는 상대와 교접하는 꿈.
    게다가 꿈속에서 그녀가 교접하는 상대는 사람이 아니었다.
    갈라진 혀. 구불거리는 몸체. 무엇보다 두 개의 음경.

    그러던 어느 깊은 밤, 방문에 흔들리는 그림자가 보였다.
    연화는 순간 지금까지 꾸었던 꿈이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밖의 키가 큰 사내가 들어오자, 커다란 뱀의 형상이 보였다.

    연화는 혼절을 했다가 잠시 깨어보니 백사가 자신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부르려고 하는 순간,
    “소리를 내면.”
    “…….”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이 집 사람들을 전부 잡아먹어 버리겠다.”

    몸 안으로 침범해오는 뱀의 몸뚱아리에 연화는 점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내 새끼를 잔뜩 낳는 것이다. 뱀의 새끼를 말이다.”
    그 속삭임이 연화의 귀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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