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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비밀

새장 속의 비밀 19

3,000
상세정보
  • 이소사 3,000 2018-08-21 로맨스 전2권 979-11-89579-08-1
  • 고등학교 졸업식 날, 얼굴도 본 적 없는 남자의 집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오빠라는 인간은 엄청난 도박빚을 지고 동생인 희연을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팔아넘겼다. 어차피 오빠와 있어 봐야 희망도 보이지 않고, 미래도 없었던 인생이었다.
  • 고등학교 졸업식 날,
    얼굴도 본 적 없는 남자의 집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오빠라는 인간은 엄청난 도박빚을 지고 동생인 희연을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팔아넘겼다. 어차피 오빠와 있어 봐야 희망도 보이지 않고, 미래도 없었던 인생이었다. 희연은 모든 걸 체념한 채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내 집에서 화대 이야기는 듣기 싫으니까 꺼져.”

    다짜고짜 희석의 멱살을 잡으며 꺼지라는 남자. 이 남자가 희연의 남편이 될 사람이었다. 큰 키에 사나운 인상을 지니고 있는 남자였다 그를 따라 가자, 침대와 탁자만 있는 누가 봐도 목적이 분명한 침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려고 왔으니 아내로의 의무를 해야지.”
    침대에 걸터앉은 남자는 담배를 입에 물며 희연을 향해 말했다.
    “난 신상품은 일단 까보는 걸 좋아하지. 벗어.”

    남자가 옷을 벗기는 손길에 희연은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처음으로 그 남자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처음이라면서 잘 느끼네. 앞으로 잘 지내보자.”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일을 겪어야 할까. 희연은 두려움에 떨었다.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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