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영하 온실

영하 온실 19

4,000
상세정보
  • 종이지 4,000 2024-04-26 BL 전2권
  • 채헌은 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집으로 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다. 범인은 소꿉친구이자 제 연인‘이었던’ 유서안이었다.
  • ※ 본 작품은 납치, 감금 등 일부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어, 어디 아프거나… 어지럽지는 않아? 반항이 심해서… 조금 거칠게 굴었다길래…….”

    채헌은 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집으로 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다.
    범인은 소꿉친구이자 제 연인‘이었던’ 유서안이었다.

    서안의 고백을 받아 준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그가 제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가 늘어나서.
    그러나 연인이라는 이름을 주었어도 그의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커진 탓에,
    옳지 않았던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이별을 고했다.

    “이거 봐……. 내가, 내가 너를 위해서 마련한 곳이야. 어때?”
    “장난하지 말고 풀라고 했어, 유서안.”
    “방 구조도, 장식도 다 대칭이야. 서랍도 내가 다 정리했어. 봐, 완벽하지. 그치?”

    서안의 말대로 그가 감금된 공간은 채헌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동시에 소름 끼치는 한기도.
    대체, 밝힌 적 없는 강박과 결벽을 유서안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내가 어떻게 채헌이를 미워할 수 있겠어. 사랑해, 채헌아……. 우리 싸우지 말자. 응?”

    유서안은 미친 게 분명하다.
    그러니 얼른 이 공간을 빠져나가 모든 것을 되돌려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