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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생명이 외계 생물뿐이다

살아남은 생명이 외계 생물뿐이다 19

6,000
상세정보
  • 참람 6,000 2024-02-02 로판 전2권
  • 서기 2080년, 지구가 느릿하고 확실한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인간은 종의 말살을 비로소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일부 신체 훼손과 같이 공포감을 조성하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서기 2080년, 지구가 느릿하고 확실한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인간은 종의 말살을 비로소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다.

    이제 인류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두 가지.
    지구에 남아 순순히 멸종을 받아들이거나,
    지구를 탈출해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는 것.

    세계는 부족한 자원을 끌어다 탐사 프로젝트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2060년부터 2070년까지, 다섯 차례의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10년 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품은 파이어니어 12호가 발사된다.
    인류의 존속과 번영을 위해 고향을 등진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알파 센타우리 Bc 행성으로 가는 것.’

    기나긴 항해 끝에 착륙까지 앞으로 한 달,
    대원들은 행성과 유사한 토양 환경을 가졌을 위성부터 확인하기로 하는데….

    ‘외계인?!’

    고향으로부터 약 4광년이 떨어진 외계 행성의 위성에서,
    대원들은 작고 꿈틀거리는 낯선 생명체와 조우하게 된다.

    “안녕, 미니미. 잘 있었지?”

    처음에는 미생물만큼 작아 현미경으로 봐야 했던 그것은,
    순식간에 엄지손가락만큼, 생쥐만큼, 토끼만큼 커져 갔다.

    그래봤자 그것은 인큐베이터에 갇힌 경이롭고도 꺼림칙한 실험체일 뿐이었다.

    “미니미가 사라졌다.”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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