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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의 교육은 밤에도 계속된다

대공의 교육은 밤에도 계속된다 19

12,000
상세정보
  • 김연서 12,000 2023-12-15 로판 전4권 979-11-7115-684-9
  • “어디 오늘은, 참을성이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요.”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선정적인 단어, 호불호를 탈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황제가 쓰러지고 위기를 맞은 제국.

    혼자 힘으로 나라를 이끌기 벅찬 황녀에게
    어릴 적 스승인 아르케니안 대공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살펴보니 별다른 이상은 없더군요. 이대로 재가하시면 됩니다.”
    “고마워요, 대공. 아, 관세 협정에 대해서도 상의할 일이…….”

    매일같이 이어지는 국정 교육.
    그러나 대공의 가르침이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또 다른 교육이 시작되었다.

    “대공! 오늘은 국정 교육을 쉰다고 하셨잖아요……!”
    “죄송하지만, 다른 교육도 안 한다고는 말한 적 없습니다.”

    굵은 팔이 허리를 단단히 휘어 감았다.
    세간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는 다정한 사제지간이라 알려졌지만,
    그녀에게 대공은 늘 어렵고 무서운 스승일 뿐이었다.

    “응석 부리지 마십시오. 어리광을 피울 나이는 이제 지나지 않았습니까?”
    “아으읏, 제발 그만…….”
    “어디 오늘은, 참을성이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요.”

    ***

    “엎드려.”

    대공이 짧게 명령했다.

    이처럼 엎드리게 해 놓고 뒤에서 박는 건
    그가 가장 선호하는 자세였지만,
    로테의 입장에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체위이기도 했다.

    난잡하게 젖은 채 빠끔거리며 침입을 대기하는 아래를
    고스란히 내보여야 하는 데다,
    대공의 거대한 성기는 원래 정자세로도 받기가 버거웠으니까.

    “하으, 읏, 지난번에도, 이 자세로 했는데…….”
    “복습입니다, 전하.”

    대공이 달아오른 귓불을 깨물며 속삭였다.
    배운 것을 잊지 않게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드물게 장난스러운 어조를 띤 남자의 낮은 음성이 꼭 놀리는 것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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