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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끝났는데 집착계략남이 놓아주지 않는다

소설이 끝났는데 집착계략남이 놓아주지 않는다 15

12,000
상세정보
  • 이초원 12,000 2024-01-10 로판 전4권 979-11-7115-715-0
  • “대답해 봐요. 나… 혹시 당신한테 먹고 버려지나요?”
  • 소설이 끝났다, 드디어.
    그 시원섭섭하고도 후련한 기분에 부어라 마셔라 하며
    신나게 연회를 즐긴 것까지는 좋았다.
    분명히 그랬는데…?

    “나, 책임진다고 했잖아요.”

    다디단 목소리로, 물의 요정같이 짙푸른 머리카락의 미남이
    사연 있어 보이는 회갈색 눈동자를 그렁거리며 말했다.

    “대답해 봐요. 나… 혹시 당신한테 먹고 버려지나요?”
    “서…설마요! 제가 어떻게 감히!”

    이런 상황을 바란 적 없었건만
    신은 기어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세르 님…. 이건 약속이랑 다르잖아요.”
    “그러게, 누가 사고 치라고 시켰더냐? 이건 전적으로 네 탓이다.”

    슬프게도 나는 내가 쓴 소설이 끝난 그 시점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을 훼방 놓는 역할을 하던 남조의
    덫에 걸리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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