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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사랑

죽은 자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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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댕댕 저 ㅣ 1,800 원 ㅣ 2021-01-26 ㅣ BL ㅣ 979-11-6470-705-8
  • 대뜸 전날 꿈에 불쑥 나타났다. 그러곤 망자의 날, 자신의 집 제단에 올려진 본인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너를 만나러 오겠다고….
  • 사고는 갑작스러웠다.
    전할 중요한 말이 있어 찾아오겠다는 친구는
    비가 추척추적 떨어지는 밤,
    자동차 후미를 덮친 트럭에 깔려 죽었다.

    이후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반년 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쯤 미쳐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꿈에서 보자 수없이 빌어도 얼굴 한 번 내밀지 않던 친구가
    대뜸 전날 꿈에 불쑥 나타났다. 그러곤 망자의 날,
    자신의 집 제단에 올려진 본인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너를 만나러 오겠다고….

    *

    “……루이?”
    그의 손길에 내 몸이 가볍게 뒤로 돌려지며 짚고 있던 현관문이 쾅, 닫혔다. 환한 미소가 보였다.
    “맞아, 나야.”
    진짜 루이스다.
    “아, 아아…….”
    나는 바보같이 입만 뻐끔거렸다. 눈물에 시야가 흐려지며 뺨을 적셨다. 그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정작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흐느끼며 루이스를 꼭 끌어안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웠다. 너무 그립고 그리워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루이스의 품에서는 내 기억과 똑같은, 여름밤의 싱그럽고 포근한 풀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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