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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머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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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온새미로 저 ㅣ 7,600 원 ㅣ 2021-04-13 ㅣ 로판 ㅣ 979-11-6470-893-2
  • 남자의 목소리에서 흐르는 질척하고, 삿된 기운을. 비릿하고 뜨거운 피 냄새를. “부모의 원수….” 남자의 푸른 눈동자가 여자를 향했다.
  • “그대가 1 왕녀로군.”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비명을 지르던 월은 알 수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에서 흐르는 질척하고, 삿된 기운을. 비릿하고 뜨거운 피 냄새를.

    “부모의 원수….”

    남자의 푸른 눈동자가 여자를 향했다.
    티끌 하나 묻은 적 없던 새하얀 옷은 가족들의 피를 가득 머금어 새빨간 동백꽃 같았다.
    무엇보다 붉게 피었다가 봄이 오면 마치 목이라도 잘린 듯 대가리를 툭 떨어뜨리고 마는.

    이 빌어먹을 인생.
    여신의 사랑, 그것 하나만을 바라며 짧은 생 정순하고 순결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라면, 차라리 심장에 스스로 검을 찔러 넣고 죽고 말 테다.

    전쟁 포로에 불과한 왕녀에게 빠진 어리석은 남자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월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날 보고 아파해야지.”

    낮게 깔리는 목소리는 감미롭지만, 덧없었다.

    “당신은 내 옆에서 그걸 지켜봐야지. 이곳이 당신의 지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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