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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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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ertrose 저 ㅣ 21,600 원 ㅣ 2020-10-05 ㅣ BL ㅣ 979-11-6470-528-3
  • 따스한 이부자리. 품을 내어준 이름 모를 사내. 어머니의 빈자리가 사무치게 그리운 이 밤. 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 올라 고개를 살짝 들어 스치듯 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족쇄. 폭풍 같은 제국의 역사 속에서 그렇게 두 소년의 인연이 닿았다.
  • 비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길, 한 소년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울고 있었다.
    귀한 비단으로 만들었을 것이 분명한 옷가지들은 이미 흙탕물에 젖은 채였다.

    "너는 누구냐. 흑, 무엄하다. 감히 어디 손을 대는 것이냐!"
    "내 손 잡아. 일단 비를 피해야 할 게 아니냐."

    제 어미가 황제의 총애를 잃고,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이 떠난 것이 오늘.
    은규는 제가 황제가 된다 해도, 이 손의 따스함만은 절대 잊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제 그만 울어. 내일 아침이 되면 창피해 내 얼굴을 어찌 보려 그래."
    "…안아주면, 안아주면 자겠다."

    따스한 이부자리. 품을 내어준 이름 모를 사내.
    어머니의 빈자리가 사무치게 그리운 이 밤.

    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 올라
    고개를 살짝 들어 스치듯 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족쇄.
    폭풍 같은 제국의 역사 속에서 그렇게 두 소년의 인연이 닿았다.

    [본문 중]

    "한눈팔지 마십시오."
    지금만큼은 온전히 제 것입니다. 도가 기다란 손가락에 규의 머리채를 감으며 말했다. 음락한 목소리였다. 사냥감을 눈앞에 둔 짐승의 눈.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것 같은 그 시선을 마주한 순간 규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하아… 흣…! 도, 도야…."
    "폐하. 제대로 해야 끝이 나지 않겠습니까."
    늘 이 정도 절정에 이르면 규야, 하고 부르는 도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 폐하라 부르는가. 되레 그것이 더욱 큰 배덕감을 느끼게 했다. 마치 신하와 군주의 배덕한 관계인 것처럼 말이다.
    "아…으…! 어, 어찌. 하아- 어찌하여…! 아직… 흐으… 폐, 아!"
    "그래서, 싫으십니까."
    도는 규의 배와 제 배 위에 튄 새하얀 규의 정액을 손으로 문지르며 웃었다. 아아- 이렇게 기쁠 수가 있나. 심연같이 깊게 가라앉았던 도의 눈이 환희와 기쁨을 담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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