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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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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 저 ㅣ 1,700 원 ㅣ 2020-02-07 ㅣ 로맨스 ㅣ 979-11-6470-145-2
  • 조명 때문일까, 이쪽으로 돌아보는 얼굴은 굉장히 창백하면서도 수려했다. 쌍꺼풀 없는 긴 눈과 새빨간 입술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도대체 이 남자 뭐지. 정말 흡혈귀인 걸까.
  • “생각보다 일찍 왔네요.”

    조명 때문일까, 이쪽으로 돌아보는 얼굴은 굉장히 창백하면서도 수려했다.
    쌍꺼풀 없는 긴 눈과 새빨간 입술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안녕하세요. 문이 열려 있어서….”
    “일부러 열어 둔 거예요.”

    순간, 섬뜩한 소름이 전신을 타고 무겁게 내리눌렀다.

    “짐은 이게 전부예요?”

    예감이 안 좋다.

    “면접, 저 면접 보러 온 건데요.”
    “합격.”

    집주인은 상냥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흘러내리는 머리카락마저 완벽하게 세팅된 화보의 한 장면 같았다.

    “짐까지 다 들고 온 사람을 내쫓을 수는 없잖아요.”

    일을 구한 건 분명 좋은 일인데 이상하게 기쁨보다 불길한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뭐 하나만 여쭤봐도 돼요? 제가… 뽑힌 이유를 모르겠어요.”
    “절박해 보여서요.”
    “절박….”
    “원래 같은 처지끼리는 한눈에 알아보는 법이죠.”

    아무래도 집주인은 좋은 사람 같다.
    아까 느껴진 묘한 기분은 착각이었겠지.

    그리고, 그것은 아주 작은 충동이었다.
    주인 몰래 방 안을 훔쳐보고 싶다는 은밀한 충동.

    “보통은 일주일을 못 넘기던데.”

    굳이 뒤를 돌아 확인하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항상 기척 없이 불쑥 나타났으니까.

    “연아 씨는 두 달을 넘게 참았네요. 원래 호기심이 적은 편이에요?”

    도대체 이 남자 뭐지. 정말 흡혈귀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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